
이제 조금씩 안개가 걷혀가는 것 같다.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실마리를 찾았다고나 할까. 결국 해답은 마음공부에 있었다.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는 것. 과거의 기억들로 인한 두려움으로부터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 대면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 이것이 도파민금식이 나에게 준 선물인 것 같다. 도파민금식에는 반드시 일기를 쓰는 것이 병행되어야 한다. 나는 이 금식이 끝이 나도 계속 글을 써 나갈 작정이다. 글을 씀으로써 내 마음을 돌아볼 수 있고, 마음을 늘 열린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마음을 열린 상태로 유지하면 감정이 마음에 쌓이지 않고 흘러 보낼 수 있다. 그동안 수많은 자기계발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도전을 받기도 했지만, 결국 이 도파민금식을 통해 나의 마음의 에너지가 나를 마음..

보통 21일이면 새로운 습관이 형성되는 기간이라고 한다. 오늘이 도파민금식 21째이다. 그래서 그런가. 오늘 갑자기 커피가 마시고 싶어진다. 오늘도 역시 일찍 일어나지 못했다. 간단히 산책을 다녀오고 아침식사를 마쳤다. 머리가 아직도 시원하지가 않다. 풀리지 않는 문제가 있어선지도 모르겠다. 정신을 차리려고 보이차를 끓여 마신다. 내가 어쩔 수 없는 문제에 맞닥뜨릴 때가 있다. 가족이 아플 때, 가족이 싸울 때 등. 요즘들어 운명이란 말을 자주 쓰게 된다. 미디어의 영향인가...나이가 들어갈 수록 정말로 내 운명이란 게 있는 건가. 나의 전생의 삶이 있었던 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자주 든다. 이젠 나이가 들어서 많은 부분에서 내가 어쩔 수 없는 것들, 이미 정해져 가고 있는 것들이 많아서일 것이다. 삶은 ..

도파민 금식 18일째. '행복은 타인을 사랑하는 능력이다' 카톡 프로필을 바꿨다. 어느 책에서인가 읽은 문구인데, 참 와닿는 문구이다. 확실히 맞는 말이지만 관건은 미운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이겠지. 좋은 사람이야 사랑하지 말라고 해도 자연히 사랑하게 되는 것이고. 미운 사람을 어떻게 사랑할 수 있을까? 내 경우엔, 상상력을 많이 발휘한다. 이 사람이 전생에 나를 구했다든지. 이 사람이 나를 구해줄 유일한 열쇠를 갖고 있다든지. 한달밖에 못 살 시한부라든지...결국 뭐니뭐니 해도 우리 인생이 유한한 것을 알면 다 불쌍한 인생들이다. 미워하는 것보다 사랑하는 것에 나의 에너지를 집중하는 것이 현명하다. 미운 사람도 사랑하다보면 어느새 그 미운 사람이 더 좋은 쪽으로 변해가는 것을 보게 된다. 결국 부..

도파민 금식 13일째. 비가 오고 천둥도 적당히 치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날씨다. 이런 날씨엔 마음이 차분해지고 독서하기가 좋다. 글을 쓰면서도 난 참 글을 밋밋하게 쓴다는 생각이 든다. 미사여구가 아니어도 시를 읽는 느낌의 문장을 쓰고 싶은데, 아직은 멀었나보다. 일부러 시간을 들여 짜내고 싶진 않고, 그냥 생각나는대로 쓰고 싶은데 아직은 내 영감의 샘물이 차고 넘칠 수준이 아닌거겠지. 오늘은 주말이라 차도 마시고 책장을 정리하면서 목표없이 의식의 흐름대로 이것저것 하고 있다. 시간이 돈아라고 하긴 하지만, 10분단위로 빽빽하게 계획을 세워 실천하기보다 가끔은 계획없이 그냥 몰입하면서 뜻밖의 결과물을 만드는 것도 좋다고 본다. 40일 도파민 금식이 끝나고 나면 뭔가 허전할 것 같다. 이게 끝나면 아마..

도파민 금식 11일째! 이제 커피는 내 머릿속에서 사라지는 것 같다. 아침에 사무실에 앉아도 차 한잔이면 충분하다. 그래 하면 된다. 안된다고 생각해서 문제지. 아무리 끊기 어려운 것이라도 습관을 디자인하면 변할 수 있다. 끊어야 할 것 것은 빨리 끊는게 좋다. 우물쭈물 하다가 한 인생이 다 가버린다. 오늘은 왠일인지 건강한 과일들을 많이 먹게 된다. 방문오신 선생님이 사과를 사오셔서 한 사과. 동료가 얻었다며 무화과 한 개. 집에서 바나나 1개. 과일들로 건강해진 기분이 든다. 동료가 점심으로 떡볶이를 먹자고 했지만, 난 떡볶이가 먹고 싶지 않았다. 에구..먹는게 뭐라고 이렇게 예민하냐고? 중요하다. 밋밋한 집밥, 때론 너무 무미건조하기까지한 자연식중심의 식습관에 진정한 맛을 알아야 인생을 깊이 음미할..

도파민금식 9일째다. 월요일같은 화요일. 월요병인지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니 몸이 유난히 무겁다. 월요병이 그렇다고 한다. 주말동안 쉰다고는 하지만 늦게 자고, 늦잠 자고 하다보면 평소 리듬이 깨져서 한 주를 시작하기가 더 피곤하다는 것. 공원 한 바퀴 걷고 간단히 씻고 나기 이제 한결 몸이 가벼운 느낌이다. 사실 도파민 금식은 평일엔 별로 나에게 의미가 없는 것 같다. 일 하느라 바빠서, 유튜브를 볼 시간도 없고, 커피대신 그냥 차를 마시면 그냥 어찌어찌 지나간다. 그리고 나는 건강에 예민한 편이어서 가급적 외식이나 군것질을 안하기 때문에, 내 삶에 도파민을 자극하는 것은 별로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도파민금식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냥 궁금해서다. 커피를 끊고, 유튜브나 SNS를 절제하면 어..

도파민 금식 8일째다. 여전히 커피 생각이 나지 않는다. 평소같으면 눈 앞에 보이는 스틱커피를 보고 그냥 지나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믹스커피, 아메리리카노 커피 두어개가 테이블 위에 며칠째 방치되어 놓여있다. 그것을 보며 묘한 승리감을 느낀다. 한편으로 이런 생각도 든다. 커피 안 마시는 게 무슨 대수라고... 오늘도 난 보리차로 충분하다. 오늘은 일을 잘 하는 사람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일을 효율적으로 잘 하려면 시간이 많든 적든 일을 하는 순서를 정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일의 순서를 잘못 정하면, 막판 벼락치기가 나오거나 열심해 해도 제 시간에 못 마칠 때가 있다. 일을 잘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어떤 일을 먼저 하고, 어떤 일을 나중에 할 지 순서를 정하고, 한 가지 일을 시작해 ..

도파민 금식 6일째. 오늘은 주말이라 그런지 유튜브를 좀 많이 보게 된다. 여유가 생기니 유혹도 생기는 건가 보다. 아니면 영상을 보다 보면 뭔가 깨달음을 얻게 되지 않을까하는 기대심리때문인까... 그래도 변명하자면, 예전처럼 홈 화면에 추천된 영상들을 이것저것 보지 않고, 나중보기로 체크된 영상들 위주로 본다는 것이다. 이것은 분명히 발전한 모습이다. 커피는 이제 아예 당기지도 않는다. 오늘은 보이차로 충분하다. 블로그에 쓴 글도 다시 읽어보니 어딘가 어색하여 손을 대다 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버린다. 아직 블로그 어린이라서 이것저것 서툴다. 블로그 제목도 여러번 바꿔본다. 오늘도 비가 오다 그치다를 계속해서 공원걷기는 포기한다. 도파민 금식을 잘 하게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밥도 가급적 소박하게 먹고 ..

다섯째 날이다. 도파민 금식은 잘 진행되고 있다. 커피대신 보리차를 또 마신다. 진하게 잘 우려내면 연한 아메리카노 맛이 나는 보리차... 오늘은 점심시간에 잠깐 유튜브를 보다보니 3개나 넘게 보고있다. 하루에 한 개만 보는 걸로 조정하기로 한다. 자기개발 채널을 보다보면 영상만 보는 것만으로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는 착각을 하게된다. 하나의 영상이라도 실천으로 옮겨질 때까지 반복해서 봐야 한다. 어제 일찍 일어나리라 다짐을 했었는데, 겨우 30분 일찍 일어났다. 찜찜한 기분이다. 시간을 쪼개어 계획을 세워본다. -5시에 눈을 뜬다. -불을 켠다 -비몽사몽한 얼굴로 화장실로 가서 볼일을 보고, 세수를 한다. -따뜻한 물 한 잔을 책상에서 마신다. -컴퓨터를 켠다. -블로그 글 하나를 쓴다 -블로그용 이미지..

넷째 날이다. 오늘도 커피금식하고, 그 대신 보리차를 마시고, 유튜브도 뉴스만 봤다. 점심때 집에 와보니 점심해 먹을 거리가 없다. 냉장고털기를 너무 열심히 했나... 엊그제 동료가 준 오이고추가 보인다. 잠깐 고민하다가 송송 썰어서 된장소스를 만들어 맛있게 먹는다. 평범한 재료도 창의력을 발휘하면 맛있게 먹을 수 있구나. 오늘은 적을만한 에피소드가 별로 없다. 아침부터 방문을 신나게 다니고 어르신들한테 운동하시라고 동기부여하고, 오후엔 이것저것 컴작업을 하고 나니 퇴근할 시간이다. 도파민 단식 나흘째라서 그런가...오후가 되면서부터 피곤함을 느낀다. 아직까지 커피가 막 당긴다거나 하는 느낌은 없다. 진한 보리차 덕을 보는 지도 모르겠다. 커피라 생각하면 마신다. 비가 온다는 핑계로 오늘밤 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