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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365

Day 11

M.Rose 2021. 8. 19. 21:37

도파민 금식 11일째!

이제 커피는 내 머릿속에서 사라지는 것 같다. 아침에 사무실에 앉아도 차 한잔이면 충분하다. 

그래 하면 된다. 안된다고 생각해서 문제지. 아무리 끊기 어려운 것이라도 습관을 디자인하면 변할 수 있다. 끊어야 할 것 것은 빨리 끊는게 좋다. 우물쭈물 하다가 한 인생이 다 가버린다.

 

 

오늘은 왠일인지 건강한 과일들을 많이 먹게 된다. 방문오신 선생님이 사과를 사오셔서 한 사과. 동료가 얻었다며 무화과 한 개. 집에서 바나나 1개. 과일들로 건강해진 기분이 든다. 동료가 점심으로 떡볶이를 먹자고 했지만, 난 떡볶이가 먹고 싶지 않았다. 에구..먹는게 뭐라고 이렇게 예민하냐고? 중요하다. 밋밋한 집밥, 때론 너무 무미건조하기까지한 자연식중심의 식습관에 진정한 맛을 알아야 인생을 깊이 음미할 수 있다.

 

내일은 코로나진단검사를 해야 해서 보건소에 간다. 원장님은 코에 찌르는 것이 아플 것 같다며 벌써부터 걱정하신다. 오래 인생을 사셨지만 참 아픔없이 사신 분 같다. 나는 아직까지는 괜챦은 편이지만, 60이 지나면서 여기저기 몸이 안 좋아지신 어머니를 보면 나도 건강관리를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머니는 십여년이 넘게 통증을 잘 견뎌내고 계시다. 철저한 식단관리와 함께.

 

나를 관리하는 능력. 이것이 어른의 표징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른이 되면 스스로 관리가 필요하다. 아이들에게 일찍부터 자기관리를 하는 능력을 키워줄수만 있다면 어떤 사교육 못지않게 성공하는 사람으로 키울 수 있을 것이다. 마시멜로 이야기를 떠올려봐도 좋겠다. 입학이나 입사에서도 '절제의 능력'이 중요한 평가항목이라고 본다. 절제의 능력은 내가 나를 바라볼 수 있는 능력에서 나온다. 내가 나를 바라볼 수 있는 가장 쉬우면서 효과적인 방법은 일기를 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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