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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올빼미형 인간인 것 같다. 요즘은 아침엔 잠이 덜 깨어 머리가 멍하고, 저녁으로 되어가면서 정신이 맑아지고 밤에 좀 더 집중이 잘 된다. 하지만, 우리 사회와 가족은 아침형 인간을 원한다. 올빼미형 인간이 아침형 인간과 함께 살게 되면 게으르다는 말을 듣는다. 나는 나를 아침형인간으로 바꾸기로 결심했다. 


사이쇼 히로시의 <아침형 인간>을 3번째 읽고 있다. 그는 말한다. 아침형 인간이 되는 신통한 방법은 없다. 아침형 인간으로의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본인의 절실함과 과감한 실행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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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예전에는 거의 볼 수 없었던 자율신경실조증, 우울증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것도 현대인의 야행성 생활습관과 깊은 관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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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뇌를 자극하라

 

호르몬 중에는 성장호르몬처럼 자지 않으면 분비되지 않는 것과 수면에 관계없이 안정된 리듬으로 분비되는 것이 있다. 부신수질에서 분비되는 아드레날린과 피질에서 분비되는 코르티코이드는 후자의 예이다.

이 두 가지 호르몬은 새벽부터 점점 분비량이 증가하여, 오전 7시에서 8시 사이에는 최고점에 도달한다. 이 두 가지는 상호작용을 함으로써 정신과 육체의 양쪽 활동을 활발하게 만든다. 이는 오전 7시부터 8시까지가 두뇌가 가장 맑은 상태가 되어 있다는 것을 뜻한다. 아침에 두뇌를 활발하게 하는 방법으로 여러가지가 활용되고 있지만 교토 대학의 명예교수인 오시마 기요시가 제시하는 다음 방법을 참고해보기 바란다.

 

1) 일어나면 바로 하루의 계획을 세운다


잠에서 깨면 이불 속에서 꼼지락거리지 말고, 얼른 일어나 의식을 바꾸기 위해 이불 위에서 오늘 하루의 일정을 수첩에 적는다. 이렇게 함으로써 조금이라도 손가락을 사용하게 되면 대뇌에 직접 자극을 주게 된다. 게다가 오늘 해야만 하는 일을 떠올림으로써 뇌신경 회로망의 활동도 활성화된다. 아침에 눈으로 얻은 정보는 뇌에 깊이 각인된다.

 

2) 몸을 마찰시켜 의식을 깨운다


이불에서 나오면 바로 마른 수건으로 몸을 훑어서 마찰시킨다. 이것은 뇌에 충분한 혈액을 보내기 위함이다. 피부는 제2의 뇌라고 일컬어질 정도로 대뇌와 밀접한 관계에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도 자극이 된다.

 

3) 왼손으로 칫솔을 잡는다


여느 때와는 다른 손으로 이를 닦음으로써 자주 사용하지 않는 근육을 의식적으로 움직여 준다. 이것은 우뇌와 좌뇌의 균형을 잡아 뇌를 전체적으로 활성화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

 

4) 당분을 조금 많은 듯하게 섭취한다


특히 전날의 피로가 충분히 가시지 않았을 때에 효과적이다. 당분은 혈당치를 높이는 작용을 한다. 뇌는 에너지원을 포도당에만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일어나자마자 적절한 당분을 보충해 주면 뇌의 활동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

 

5) '오늘은 무엇을 입을까'와 같은, 자신을 꾸미는 일을 생각한다


한 가지라도 자신을 꾸미면 다른 사람의 이목을 신경쓰게 된다. 이것이 마음에 활기를 불어넣고, 더 나아가서는 상상력과 발상을 풍부하게 해 준다. 게다가 다른 사람이 보고 있다는 의식을 갖게 되면 자연히 얼굴이 팽팽하게 조여져 보기 좋은 얼굴이 되어 간다.

 

아침에 유용한 지압

 

아침에 효과적인 지압요법을 간단히 소개한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발의 삼리혈과 손바닥의 합곡을 눌러 주면 머리가 맑아지고 잠이 달아난다. 발의 삼리혈은 심장에 직결되어 있는 경혈로 아침에 여기를 자극하면 신선한 혈액이 뇌로 보내지기 때문에 두뇌 활동은 물론 전신을 활성화시킨다. 합곡은 감기에 잘 듣는 급소로, 여기를 자극하면 코막힘도 뚫린다. 여성이라면 발의 삼음교도 좋다. 여기는 생리시의 균형을 조절하는 효과가 있다. 여기는 생리시의 균형을 조절하는 효과가 있다.

한편, 자기 전에 효과적인 지압법으로는 등허리의 신유라는 곳을 누르는 것이다. 여기를 자극하면 내장 전체의 긴장을 풀어준다. 내장이 안정되면 심장도 안정되어 잠자는 데 적합한 조건을 만들어준다. 냉증으로 좀처럼 잠들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역시 등에 있는 지실을 자극해주면 효과적이다. 여기는 허리부터 그 아래의 혈액의 순환을 안정시키는 작용이 있다. 목부터 어깨까지가 피로한 사람, 특히 눈을 많이 사용하는 일을 하는 사람은 자기 전에 풍지를 자극해 주면 피로가 누그러져서 잠이 잘 온다.

 

피부는 뇌의 친척

 

교토 대학의 오시마 교수는 '피부는 얇은 막의 뇌'라고 말한다. 피부에는 눈, 귀, 코, 입, 항문과 같은 구멍이 나 있다. 이들 구멍은 입에서 항문까지 이르는 소화관, 코와 눈을 이어주는 비누관, 귀와 입의 사이에 있는 이관, 기관과 식도를 이어주는 인후두 등을 사이에 두고, 모두 서로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한 가지 변화가 일면 그 영향이 다른 데에도 미치게 된다.

 

피부감각을 비롯한 오감에 의해 상쾌함을 얻을수록 인간의 감성은 발달한다. 그래서 뇌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생각하고 발견해내는 일이 중요하다. 자신의 눈으로 보고, 자신의 귀로 듣고, 자신의 혀로 맛을 보고, 자신의 코로 냄새를 맡고, 자신의 피부로 만져보고 확인해 보아야 한다

오시마 교수에 따르면, 인간의 오감 중에서 피부 감각이 가장 빨리 만들어진다고 한다. 피부는 외부로부터 어떤 메시지가 들어오기 가장 쉬운 곳이다. 피부에는 무수히 많은 리셉터라 불리는 정보수용처가 있고, 그곳을 자극하면 즉시 뇌에 자극이 간다. 사람간의 접촉에서 스킨십을 중시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감각의 수용처'로서의 피부를 아침에 자극해주면 두뇌 활동을 활발하게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더운 물 샤워라고 할 수 있다. 산책 후의 샤워는 그래서 자연스러운 수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