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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자주사람 때문에 힘든 이유

 

인간관계, 특히 가까운 사람들과의 관계가 끊임없는 분노로 이어지는 이유는 명확하다. 인간관계는 대단히 많은 감정의 도화선을 건드리기 때문이다. 아이가 부모의 말을 듣지 않는 간단한 시나리오 속에서 이 도화선들을 찾아보자.

 

  • 죄책감(난 부모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나봐)
  • 존중받지 못함(저 애가 감히 내 말을 안 들어?)
  • 거부당함(저 애는 날 사랑하지 않아)
  • 당황(남들이 날 어떻게 생각할까?)
  • 두려움(저 아이는 어떻게 될까? 우리 관계는 어떻게 될까?)
  • 부당함(난 저 애를 위해 할 수 있는 건 다 했어)

 

자신에게 정서적 위협이 가해질 때마다, 전반적으로 우리의 자존감은 낮아지고 우리는 그런 고통을 느끼는 것에 대해 더 큰 두려움을 갖게 된다. 결과적으로 통제하고 싶은 욕구가 커진다.

분노는 통제력을 갖고 있다고 착각하는 상태다. 개인의 성격에 따라 화를 어떻게 표출하는지, '투쟁-도피'반응이 어떻게 나타나는지가 다르다.

 

  • 적극적 공격(투쟁) 상황을 명백히 통제하고자 하며 싸움에 나선다
  • 수동적 공격(도피) 분노가 미묘한 방식으로 드러난다. 직접 맞설 수 없기때문에 무시하거나 냉담하게 대하는 등 통제력을 잡기 위한 은밀한 시도를 한다.
  • 굴복 혹은 억누름(도피)의식적으로 분노를 인정할 수 없기 때문에 (1)나는 자기주장을 할 만한 가치가 없다거나 (2)감정을 억누르고 처음부터 화가 나지 않았다고 되뇌는 식으로 분노를 조절한다
  • 부동화(꼼짝 못 함)무력감을 느끼면서 고통으로부터 자신을 떼어낸다. 나는 피할 수 있다. 나는 세상을 차단할 수 있다. 나는 안전할 것이다. 내가 통제할 수 있을 것이다.

 

투쟁-도피 반응은 '인지된' 위협에 대한 심리적 반응이다. 즉 실제든 상상이든 위협이 있다고 여겨지면 투쟁-도피 반응이 일어난다. 예를 들어 숲에서 곰을 봤을 때든, 본 것 같다고 착각할 때든 반응은 동일하다.

그런데 곰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이 반응은 중단된다. 위험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