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두려움의 근원을 추적해보면 두려움이 집착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무언가를 소유하고 통제하고 싶은 욕구말이다. 우리는 자신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 나를 규정한다고 생각하는 생활양식이나 물질적 소유물, 실제로는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내가 원하는 관계 등에 매달린다. (p.113)
일시적인 것들에 매달리면 그것들이 나보다 큰 힘을 갖게 되고
고통과 두려움의 원천이 된다.
그러나 삶의 모든 게 일시적임을 '받아들이면'
잠시라도 그것들을 빌릴 수 있는 행운에 감사함을 느낄 수 있다.
스승님들은 유용한 두려움과 상처가 되는 두려움을 구분했다. 유용한 두려움은 내가 바뀔 수 있는 시점을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우리가 먹는 음식이 잘못되어 건강상태가 나쁘다고 의사가 알려주면 우리는 몸에 이상이 생기거나 병에 걸릴까 두려워진다. 이것은 유용한 두려움이다. 먹는 음식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건강상태가 좋아지면 두려움도 사라진다. 그러나 부모님이 돌아가실까 두려워하는 것은 상처가 되는 두려움이다. 그 사실은 내가 바꿀 수 없기 때문이다. 이때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면 상처가 되는 두려움을 유용한 두려움으로 바꿀 수 있다. 부모님이 돌아가시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그 두려움을 이용해서 부모님과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낼 수는 있다. 인도의 승려 산티데바의 말을 빌리면, "외부의 사건을 모두 통제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 그러나 간단히 내 마음을 통제한다면 다른 것들을 통제할 필요가 있겠는가?" 이게 바로 초연해지기다. 수도자의 마음을 가지고 조금 떨어진 곳에서 내 반응을 관찰하면서 분명한 균형 감각을 가지고 결정을 내리는 것 말이다. (p.114)
초연해지기는 두려움을 최소화하는 최고의 방법이다. 부모님을 실망시키는 것에 대한 나의 불안을 확인하고 나니, 나는 그 불안에서 초연해질 수 있었다. 내 인생은 내가 책임져야 한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부모님은 내 결정에 실망하거나 화가 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그것은 내가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내 가치관에 따라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뿐이다. (p.115)
기억하라. 집착하지 않아도 당신은 여전히 당신의 배우자, 자녀, 집, 돈을 온전히 사랑하고 즐길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모든 게 일시적이며 우리는 아무것도 진정으로 소유하거나 통제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이것들에 대한 감사함을 온전히 느끼고, 이것들이 고통이나 두려움의 원인이 아니라 삶을 더 아름답게 만들도록 해야 한다. 자녀들은 결국 나를 떠나 자신의 삶을 살아갈 것이며 운이 좋으면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전화로 안부를 물을 거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데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을까?
이는 우리가 평생 부단히 훈련해야 할 연습이다. 아무것도 진정으로 소유하거나 통제할 수 없다는 사실을 더 깊이 받아들일수록 사람이나 사물, 경험을 더 소중히 여기고 더 즐기게 될 것이다. 그리고 무엇을 내 인생에 포함할지 더 신중히 선택하게 될 것이다. (p.116)
모든 것은 일시적이고 우리는 잠시 무언가를 관리하고 있을 뿐이다. 내가 할 수 없는 것에 대해 불안해 할 필요가 없으며,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할 것이다.
'책이 좋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통증을 피할 수 없다면? (Feat. 삼차신경통과 함께 살아가기) (0) | 2022.05.23 |
---|---|
현대의학의 제3의 길 (Feat. 에너지 의학) (0) | 2022.05.19 |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 (Feat. 이 순간의 나) (0) | 2022.05.18 |
삶의 의미는 어떻게 얻어지는가? (Feat. 리추얼) (0) | 2022.05.12 |
무엇이든 쉽고 빠르게 배우는 FASTER 기법 (Feat. 마지막 몰입) (0) | 2022.05.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