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완전히 비워라.
마음을 고요하게 하라.
세상일의 혼잡함 속에서 끝이 어떻게 다시 시작이 되는지 보라.
만물이 무성하게 뻗어나가는 것은
결국 근원으로 돌아가기 위함이다. 그 현재와 미래로.
뿌리로 돌아감은 고요를 찾음이고
고요를 찾음은 제 명을 사는 것이다.
제 명을 사는 것은 언제나 한결같음이다.
한결같음을 아는 것을 통찰이라 한다.
이 순환을 알지 못하면 영원한 재앙에 이르게 된다.
한결같음을 알면 너그러워지고
너그러워지면 치우침이 없다.
치우침이 없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고귀함이고, 신성함이다.
신성해짐으로써 도와 하나가 될 것이다.
도와 하나가 되는 것은 영원함이다.
이것은 영원히 지속되어 육신이 다하는 날까지 위태롭지 않다.
세상의 모든 것들이 성장하고 변화한다. 이 변화라는 것이 한결같은 진리이다. 만물은 소생하고 자라고 다시 뿌리로 돌아간다. 우리가 태어나서 죽듯이. 노자는 말한다.
세상일의 혼잡함 속에서
끝이 어떻게 다시 시작이 되는지 보라.
사실 주변의 자연에서 끝이 시작이 되는 경우는 종종 보게 된다. 새싹이 자라나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다시 씨앗을 자라게 한다. 식물들을 볼 때는 영속성이라는 개념이 자연스럽게 와닿지만, 사람이 태어나서 죽는 것이 영속성이 일부라는 생각은 사뭇 어색하다. 내 자아라는 시각에서 봤을 때, 내가 죽으면 다 끝나는 것처렴 여겨지기때문이다.
만물이 무성하게 뻗어나가는 것은
결국 근원으로 돌아가기 위함이다. 그 현재와 미래로.
결국 우리가 사는 것도 죽기 위함이라는 거다. 근원으로 돌아가기 위함. 이 얼마나 역설적인가?
뿌리로 돌아감은 고요를 찾음이고
고요를 찾음은 제 명을 사는 것이다.
제 명을 사는 것은 언제나 한결같음이다.
한결같음을 아는 것을 통찰이라 한다.
이 순환을 알지 못하면 영원한 재앙에 이르게 된다.
한결같음을 알며 너그러워지고
너그러워지면 치우침이 없다.
모든 사람이 죽는다는 것을 깨달을 때, 인생의 한결같음을 알게 되고, 이 한결같음을 깨달을 때, 너그러워지고 치우침이 없게 된다.
'Well-dy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치우치지 않는 삶(도덕경) Day 11 (0) | 2021.11.16 |
---|---|
치우치지 않는 삶(도덕경) Day 10 (0) | 2021.11.15 |
치우치지 않는 삶(도덕경) Day 8 (0) | 2021.11.13 |
치우치지 않는 삶(도덕경) Day 7 (0) | 2021.11.12 |
치우치지 않는 삶(도덕경) Day 6 (0) | 2021.1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