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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 단식 16일째.
하루는 세부분으로 나뉜다. 아침, 점심, 저녁... 아니다. 출근전, 출근후, 퇴근후의 삶이다. 문든 이런 삶을 생각하며, 하루를 3일처럼 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출근전에 열심히 아침산책하고, 독서하고, 아침식사 준비하고, 나름 바쁘지만 알차게 보낸다. 출근후는 나로서 산다기보다 내가 해야할 임무를 수행하는 느낌이다. 퇴근 후는 다시 나로 돌아와서 저녁먹고 책읽고, 글을 쓴다.
오늘은 퇴근 후 저녁을 먹고나니 왜 이리 피곤한지. 그냥 잠들뻔 하다가 겨우 일어나서 정신차리고 우유를 마시고 있다. 읽고 싶은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왔는데, 변비때문에 치질이 도졌는지, 앉아있기가 너무 힘들다. 책을 읽지 말고 오늘은 일찍 자야 할 것 같다. 하루종일 의자에 앉아있는 사람들은 뇌졸중이 생길 위험도 크다고 하니까.
오늘은 좋은 영감을 주는 블로그 하나를 발견해서 기쁘다. 내가 고민했던 부분이 해결되는 실마리를 준다고나 할까. 우연일까 필연일까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