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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기사를 통해 이 책을 알게 되었다. 유명작가가 되기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재밌게 그려냈다. 이주윤작가는 간호사와 디자인직업을 그만두고 전업작가로 뛰어들었다. 계속 지켜볼 작가로 찜해둔다.
이 책을 읽으면서 글쓰기에 대해 배운 것이 있다면 읽기 쉽게 쓰라는 것이다. 작가는 말한다.
장기하를 접한 이후로 나는, 내 글을 글이 아닌 노래라 생각하며 쓴다. 그리하여 다 쓰고 난 후에는 노래를 부르듯 글을 불러 본다. 눈으로 볼 때는 매끄러워 보였던 문장도 소리 내어 읽으면 걸리는 것 투성이다. 글을 읽다가 발음이 걸리면 부드럽게 고치고, 문장의 리듬이 마음에 걸리면 두 문장을 한 문장으로 합쳐보기도 했다가 한 문장을 두 문장으로 쪼개보기도 하며 적절한 리듬을 찾아낸다. 쉼표도 여기 찍었다. 저기 찍었다, 쉼표 따라 숨을 여기서 쉬었다. 저기서 쉬었다, 글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으며 한 군데도 걸리는 곳 없이 능구렁이처럼 능글능글 읽힌다면 그제야 손을 뗀다.
나는 생각한다. 리듬을 염두에 두고 글을 쓰다 보면 술술 읽히면서도 재미있는 것은 물론이요, 자신만의 문체까지 덤으로 생겨난다고 말이다.
그렇다. 글이 전달하려는 바가 정해져 있다면 그것을 일부러 어렵게 표현하거나 장황하게 말할 필요가 없다. 짧아도 응축된 문장을 써보려고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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