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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뼈는 단단하게 굳어 있는 듯 보이지만, 살이 있는 조직입니다. 골세포가 오래되면 제거되어야(골흡수)하고, 제거된 곳에는 새로운 골세포가 형성되어야(골형성) 합니다. 이 밸런스가 깨져 골 흡수가 많아지면 뼈가 빈 곳이 생기게 되는데, 이런 현상을 골다공증이라고 합니다.
골다공증이 무서운 것은 뼈가 쉽게 부러진다는 것입니다. 골형성이 잘 안 되기 때문에 부러진 뼈가 다시 붙기 어려워요. 특히 대퇴골, 고관절, 척추 등 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부분의 골절은 사망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아주 위험합니다. 고관절 골절은 환자 6명 중 1명이 1년 내 사망할 수 있을 정도로 치명적입니다. (p.176)
골다공증 검사
골밀도 검사를 받고 나면 다양한 수치가 나오는데, 어떤 의미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병원가서 검사를 하면 그냥 의사선생님이 골밀도가 낮다 혹은 높다라는 말만 듣기 마련인데요. 골밀도 검사 수치에 대해 알아봅시다.
- 표준 검사법: 이중 에너지 엑스레이 흡수 계측법 (DXA, Dual energy X-ray Absorptiometry)
- 방법: 요추와 대퇴골 골밀도를 측정하여 가장 낮은 수치로 골다공증을 진단함
- 측정결과
T <-2.5 | 청년 성인 평균치 70% 미만, 골다공증 |
-2.5<T | 청년 성인 평균치 70~80% 골감소증 |
-1<T | 청년 성인 평균치 80% 이상 정상 |
*T는 검사 후 자신이 받은 수치
골다공증 치료법
골다공증 판정을 받게 되면 골다공증 치료제를 복용하게 됩니다. 대표적인 경구제인 포사맥스(한국MSD)는 골 흡수를 억제하는 약입니다. 같은 경구제인 에비스타(알보젠코리아) 역시 에스트로겐 작용을 도와 뼈의 질을 개선합니다. 이 외에도 포스테오(한국릴리)가 있는데 뼈 형성을 도와주는 주사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포사맥스는 1995년 미국 식품 의약국에서 골다공증 치료제로 승인받은 이후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약입니다. 한 연구에 따러면 포사맥스를 10년 이상 장기간 복용 시 고관절 골절이 30%까지 감소했다고 하며, 기존 척추 골절이 있었던 환자에게 3년간 투여 시 45%, 척추 골절이 없었던 환자의 경우에는 48% 감소했다고 합니다. 특히 골밀도 T수치가 -2.5이하인 경우 비척추 골절 위험이 절반 정도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효과가 확실히 나타나는 알렌드로네이트(이후 비스포스포네이트)도 주의해야할 것이 있으니 바로 복용법과 부작용입니다.
비스포스포네이트는 원래 흡수율이 낮은데, 음식을 먹을 경우 흡수가 더 어려워지므로 공복에 복용해야 합니다. 미네랄 함유가 많은 우유 등 유제품으로 약을 복용하면 안 됩니다. 탄산수와 보리차 역시 피해야 합니다. 칼슘, 철분, 마그네슘 등 미네랄 성분이 든 영양제나 제산제 등도 약물 흡수를 방해하므로 1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복용해야 합니다.
가장 흔히 알려져 있는 부작용은 식도 궤양 유발입니다. 약이 식도점막에 붙으면 식도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200mL이상 충분한 물로 복용하고, 복용 후 1시간은 눕거나 엎드리지 않아야 합니다. 이유는 속 쓰림 같은 잘 알려진 위장 장애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서죠. 삼키는 것이 어렵거나 위장 장애를 심하게 호소하는 환자의 경우에는 주사제 투여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장기간 사용 시 나타나는 부작용은 턱뼈 괴사, 대퇴 골절 등이 있습니다...비스포스포네이트의 경우 대개 투약 기간 4년을 기점으로 발병이 갑자기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만약 골다공증약을 복용한 지 4년 이하라면 치과 치료를 받아도 상관이 없지만, 그 이상 경과했거나 흡연, 음주, 스테로이드 약물 복용 등의 위험 인자를 갖고 있다면 치료 2~3개월 전부터 약을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퇴 골절 역시 발생 빈도는 낮습니다. 4년 이상 장기간 복용 중 원인 모를 허벅지 통증이 느껴진다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하셔야 합니다. 또 잘 알려지지 않은 비스포스포네이트 부작용 중 하나는 바로 근육 통증입니다. 경우에 따라서 열이 나기도 해서 마치 독감이나 감기로 오해하기도 해요. 이는 비스포스포네이트의 급성 반응입니다.
골다공증 예방을 위한 생활 요법
-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D, 비타민K, 비타민B군, 비타민A, 오메가3, 단백질을 섭취합니다.
- 탄산음료, 카페인, 음주, 흡연은 피합니다.
-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지속적으로 합니다.
참고자료: <아스피린과 쌍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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