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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힘들다는 말을 종종 하게 된다. 여러 경우가 있겠지만, 인류의 보편적인 괴로움이 있다. 바로 집착과 강박에서 오는 괴로움이다. 더 자세하게 말하면, 외모에 대한 집착, 관계에 대한 집착, 비교에서 오는 질투와 우울감 등 우리를 둘러싼 객관적 환경들과 타고나면서 얻게 되는 조건들때문에 나의 감정이 그것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것이다.

해결책은 없을까? 이 책의 작가는 집착의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지혜로운 길이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아름다움과 추함, 밝음과 어두움 등 의존적이고 상대적인 기준을 해체하는 것이다. 판단하지 않는 것이다.

 

들판에 피어난 꽃들을 보라.
수선화가 들국화를 자신보다 더 예쁘다고 생각하는가?
소나무가 참나무를 자신보더 더 푸르고 싱싱하다고 질투하는가?
당신이 존재하는 건 당신보다 더 낫거나 더 못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 아니다.
당신은 당신의 존재 그 자체로 완전한 우주다.
이 사실을 늘 명심하라. 무엇도 판단하지 마라.
비교하지 않고 판단하지 않는 것, 이것이 바로 영원한 '도'와 조화를 이루는 유일한 길이다.
당신은 그 어떤 것의 판단 기준이 아니다.
그런 기준 따위로는 설명될 수 없는 존재다.
당신보다 더 나은 존재, 더 못한 존재는 영원히 존재하지 않는다.

 

살다가 괴로움을 느끼는 경우 누군가를 용서하지 못해서인 경우가 많다. 누군가 자신에게 치명적인 손해를 입혔다고 생각이 들 때, 우리는 그 감정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복수를 택하거나 그냥 지워버림을 택한다. 지워버리는 것도 그다지 나쁜 방법은 아니라고 본다. 지울 수만 있다면 말이다. 가장 효울적으로 지우는 방법은 바로 용서를 하는 것이다.

 

우리는 받은 상처때문에 그토록 수많은 시간을 괴로워하는 것이 아니다.
상처를 준 사람을 용서하지 못한 몸부림으로 숱한 밤을 뒤척이고 있을 뿐이다.
용서하지 않으면 그 상처가 계속 영향력을 발휘하도록 방치하는 것과 같다.
모든 병이 그렇듯 방치하면 증상은 더 악화된다.
마침내 어느 날 문득 상처를 준 사람이 아니라
상처 그 자체로부터 상처를 받고 있는
기막힌 상황에 처한 자신을 발견하기에 이른다.
용서는 권장되면 좋은, 미덕이 아니다.
인생의 필수과목이다.
자신을 존중하고 가꾸고 사랑하는 법을 찾고 있는가?
용서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