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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작가는 침묵과 명상을 권한다. 쉼없이 계속 나아가려고만 한다면 인생은 '분투'가 되어버리고 만다고 한다.
최근에 내가 조용히 침묵 속에 명상을 했던 적이 있었던가? 해야할 일들이 너무 많아서 무엇을 먼저 해야할 지 결정하지 못하고 멍때린 적은 많았던 것 같다. 그러다 결국 손에 잡히는 일을 하면 하루가 가곤 했다.
아직 나는 명상의 참 맛을 느끼지 못했다. 명상이라는 광대한 바다에 발을 담그고 물장구를 치는 정도라고 해두자. 하지만 뭔가 있을 것 같다. 꼭 해야만 할 것 같다. 내가 나를 바라볼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니까.
체계적인 명상 수련이 아니어도 괜챦다.
그저 침묵을 음미하는 시간을 가져라. 집과 자동차의 소음을 꺼라.
인간이 만든 소리가 없는 자연에서 시간을 보내라.
내면의 여정을 성스러운 장소처럼 대하고
몸과 마음의 휴식을 통해 '내려놓는' 순간을 보내라.
걱정과 계획, 생각, 회상, 의아함, 희망, 욕망, 기억을 내려놓아라.
알아차리는 신체적 감각을 의식적으로 내려놓는다.
한번에 한 순간씩. 소유와 가족, 집, 일, 육체의 존재를 멈추게 할 수 있는 상태로 들어가라.
내면의 행복인 '무(nothing)'를 경험하라.
영원히 침묵과 명상의 순간에 머무르는 것은 불가능하다.
고요에서 나와 다시 고요로 들어가는 삶을 사는 것,
그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미션이다.
이런 삶을 사는 사람은 존재적 근원에 늘 가까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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