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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걱정했다

 

나는 많이 걱정했다.

잔디가 잘 자랄 것인지, 강물이 옳은 방향으로 흐를 것인지,

지구가 재대로 돌 것인지, 그리고 만약 그러지 못할 경우

내가 그것을 어떻게 바로잡을 수 있지?

 

내가 옳았는지, 틀렸는지,

나는 용서받을 수 있을 것인지,

나는 더 잘 할 수 있을지?

 

내가 언젠가 노래를 제대로 부를 수 있을 것인지,

참새들도 할 수 있을진대,

나는, 그러니까, 가망이 없다.

 

나의 시력이 흐려지고 있는지

아니면 내가 단지 그걸 상상하는 건지,

언젠가 류머티즘에 걸릴 것인지,

파상풍이나 치매에 걸리는 건 아닐지.

 

결국 나는 걱정하는 것이 아무 소용이 없음을 알았다.

그래서 포기했다.

그리고 나의 오랜 육신을 끌고 바깥으로,

이침 속으로 나갔다.

그리고 노래 불렀다.

 

 

I Worried
Mary Oliver


I worried a lot. Will the garden grow, will the rivers
flow in the right direction, will the earth turn
as it was taught, and if not how shall
I correct it?
Was I right, was I wrong, will I be forgiven,
can I do better?
Will I ever be able to sing, even the sparrows
can do it and I am, well,
hopeless.
Is my eyesight fading or am I just imagining it,
am I going to get rheumatism,
lockjaw, dementia?
Finally, I saw that worrying had come to nothing.
And gave it up.  And took my old body
and went out into the morning,
and s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