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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먼저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의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부산지역은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상태다. 다양하고 흥미있는 사례들이 많이 있어서 우리 주변에도 이와 유사한 것들이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다. 

 

지바 현 이치카와 시에 사는 한 고령자의 사례도 눈길이 간다. 68세의 오구라 씨는 집 근처에 살던 장남 가족이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면서 집이 통째로 비게 되자 부엌 등을 개조해 평소 염원하던 커뮤니티 카페로 오픈했다. 부친이 생전에 집 안에서만 외롭게 지내다 쓸쓸히 생을 마감한 것이 두고두고 후회로 남았기 때문이다. 
오루라 씨는 커뮤니티 카페를 열기 위해 꼼꼼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 공인 사단 법인인 장수사회문화협회가 진행하고 있는 커뮤니티 카페 개설강좌를 수강해 카페 운영 노하우를 취득하고, 음식 제공을 위해 식품위행 관리자 자격까지 땄다. 
카페는 매주 월요일 점심에 여는데, 오구라씨가 직집 요리하고 배식과 설거지는 마을 사람들이 도와준다. 요리는 일반 식당의 거의 절반 가격. 요리뿐 아니라 다른 방에서는 훌라댄스 강습, 수예교실, 녹차 모임 등 다양한 행사가 번갈아 열린다. 
지역 커뮤니티 카페 효과가 입소문을 타면서 커뮤니티 카페를 지원하는 지자체도 늘고 있다...고령자들이 집 안에만 머물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외출을 유도하는 것이 치매 예방은 물론 건강에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이들이 부담 없이 찾아갈 수 있는 곳을 많이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이야기한다. 
고령화가 가속화하면서 빈집과 빈방은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 '잠재적 사랑방'을 잘만 활용한다면 고령자와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친고령자 마을 만들기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장수 응원 포인트 사업'도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다. 걷기 등의 다양한 건강활동을 완료하면 포인트를  누적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IT기술을 접목하면 다양한 활동들을 기획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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