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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유르베다의학과 대체의학전문가인 안드레아스 모리츠가 쓴 책이다. 저자는 어렸을 때부터 심각한 질병과 맞서 싸우면서 자연스럽게 식이요법, 영양학, 여러 가지 자연 치유법을 접하게 되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간에 쌓인 결석이 만병의 원인이라고 쓰고 있고, 간과 담낭, 신장 및 장을 청소하는 실질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담석은 몸에 질병이 생기게 하는 주요 원인이다. 그것은 몸에서 가장 복잡하고 활동적이며 영향력이 큰 장기인 간의 기능을 손상시킨다. 간은 너무나 복잡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그 누구도 인공 간을 만들지 못했다. 우리ㅣ 몸에서 간보다 복잡한 것은 오직 뇌밖에 없다. 간은 소화와 신진대사의 가장 복잡한 과정을 지휘하여 몸의 모든 세포의 생명과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세계보건기구의 웹사이트에는 최소한 6000개의 희귀 질병과 1만2000개의 범주로 구분된 질병 목록이 등재되어 있다. 과학자들은 4000개가 넘는 질병 증상을 구분한다. 실제로는 아주 적은 수의 질병만이 있을 뿐이며, 이 모든 질병이 '결핍'과 '독성' 구 가지가 원인이 되어 발생한다.
단순히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을 질병의 원인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예를 들어, 고혈당이라는 증상은 당뇨의 원인이 아니라 결과다. 마찬가지로 골다공증은 칼슘이 부족해서, 심장병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서 생기는 것이 아니다. 질병은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원인이 되어 생기는 것이 아니라, 몸의 가장 기본적인 처리 과정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데서 연유한다.
칼슘보충제를 복용하면 인위적으로 골밀도를 높일 수 있다. 골밀도가 높을수록 실제로는 악성 유방암 발병 위험이 무려 300퍼센트 이상 증가한다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 주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의사로 하여금 질병의 증상을, 혹은 그 자신이 질병이라고 간주하는 것을 치료하도록 하는 것은 문제의 해결책이 되는 경우보다는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때가 많다. 열한 개의 임상 연구 결과에 의하면 석회암, 굴 껍데기, 골분(소, 돼지, 양 등의 뼛가루) 등의 원료에서 나온 칼슘이 심장마비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한다.
간과 담낭 청소법
먼저 6일간 준비한 다음, 16~20시간 정도 실제로 간과 담낭을 청소한다. 담석을 제거하는 데 필요한 것은 다음과 같다.
- -사과주스 1리터들이 여섯 통. (또는 사워/타트 체리주스 240밀리리터들이 여섯 통)
- -엡섬솔트나 구연산마그네슘을 15그램짜리 큰 스푼으로 네 스푼(60그램)을 떠 710밀리리터 물에 녹인다.
- -엑스트라버진올리브오일 120밀리리터
- -자몽을 180밀리리터 정도가 되게 즙을 낸다. 과육이 빨간 것이 좋다. (같은 양의 레몬과 오렌지 혼합 과즙을 써도 된다.)
엡섬솔트(Epson salt)는 약국 등에서 구할 수 있으며, 제품 포장지에 천연 완하제(배변을 촉진하는 약), 경구 완하제, 내복약이라고 표시되어 있는 것을 사용해야 한다. 입욕제라고 표시되어 있는 것은 불순물이 많기 때문에 사용해서는 안된다.
큰 스푼으로 한 스푼의 양은 5그램짜리 티스푼으로 세 스푼과 같다. 따라서 큰 스푼으로 한 스푼은 15그램을 말하며, 네 스푼이면 총 60그램이 된다. 몸무게가 정상 체중 미만이라면 총 40그램의 엡섬솔트를 사용한다.
<준비과정>
사과주스를 하루에 1리터씩 6일간 마신다. 혹은 설탕을 넣지 않은 사워/타트 체리주스를 하루에 240밀리리터씩 6일간 마신다. 사과주스나 사워 체리주스에 들어 있는 사과산은 담석을 부드럽게 만들어 그것이 담관을 통하여 매끄럽고 쉽게 빠져나올 수 있도록 해 준다. 사과주스와 사워 체리주스 모두 강력한 세정 효과를 나타낸다. 일부 예민한 사람은 사과주스를 이렇게 많이 마시는 동안 배가 더부룩해지고 때때로 설사를 하기도 한다. 설사 중 어떤 것은 간과 담낭에서 배출된 담즙이 고여 있던 것일 수 있고, 사과주스에 들어 있는 당분이 발효되면서 나온 것일 수도 있다. 이것이 많이 불편하다면 사과주스에 물을 섞어 마시거나 사워 체리주스로 바꾸어도 된다. 선택한 주스를 식에 천천히 조금씩 되도록 여러 번으로 나누어서 마신다. 이렇게 하면 거의 하루 종일 사과산이 지속적으로 공급되어 담석이 부드럽게 되는 데 도움이 된다. 식사 직전과 식후 1~2시간 동안은 주스를 마시지 말아야 한다. 오후 6시 이후에도 마시지 않는다. 하루에 6~8잔 정도의 물을 마시면서 과일 주스를 추가로 마시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준비 기간의 마지막 날인 6일째에는 그날 마셔야 하는 양의 과일 주스를 오전에 다 마셔야 한다. (당뇨, 저혈당증, 진균 감염, 암, 위궤양을 앓고 있는 사람은 간 청소에 필요한 많은 양의 사과주스를 마셔서는 안된다.)
<첫 5일간 권장 식사>
준비 기간과 본격적으로 간 청소를 하는 일주일 동안에는 모든 음식이나 음료를 따뜻하게 적어도 미지근하게 섭취해야 한다. 본격적인 간 청소에 앞서 육류, 생선, 가금류, 달걀, 버터를 제외한 유제품 같은 동물성 식품은 섭취하지 않도록 한다. 튀기거나 정제 설탕이 들어간 식품도 삼가야 한다. 준비 기간에는 신선한 샐러드, 익힌 채소, 곡물, 콩류, 견과류, 씨앗류, 천연 오일, 허브, 향신료 과일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약 복용자가 유념해야 할 사항>
처방약을 복용하고 있는 사람이라도 성공적으로 간 청소를 마친 경우가 일부 있지만, 나머지는 담석이 배출되지 않거나 하루 이틀 정도 매우 아팠다는 사례가 많이 보고되었다. 실제로 간 청소를 하는 동안 약을 먹으면 약물의 혈중 농도가 바람직하지 못한 수준까지 증가할 수 있다. 따라서 이것은 반드시 피해야 하는 행동이다. 따라서 약물을 완전히 끊고 나서 안전하게 간 청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항암제에 대한 경고>
항암 화학 요법 치료를 받은 사람이 간 청소를 하고 싶다면 마지막 치료를 받은 이후 6~8개월 정도 기다려야 한다. 항암 화학 요법 약물은 독성이 매우 강하여 엄청나게 많은 간내담석을 만들어 낸다. 그러나 모든 독성 화학 물질이 담즙에 흡수되어 담석을 만들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항암 화학 요법 치료를 받고 나서 너무 빨리 간 청소를 하면 담즙에 흡수되지 못한 독성 물질이 장으로 흘러들어가 천공이 발생할 수 있다.
<간 청소 전후로는 대장을 깨끗이 비워라>
간 청소를 시작하기 며칠 전이나, 준비 기간 중 6일째 되는 날에 대장을 깨끗이 비우면 간 청소 때 느끼는 불편함이나 메스꺼움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그것은 본격적으로 간 청소를 할 때 복용하는 오일 혼합물이나 노폐물이 장에서 위장으로 역류하는 것을 방지해 주며, 빠져나온 담석을 몸에서 신속하게 배출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간 청소를 할 때 느끼는 대부분의 메스꺼움은 그 전에 대장을 깨끗이 비우지 않았기 때문이다. 간 청소를 하기 전에 관장을 하면 가장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여섯째 날에 할 일>
아침에 1리터의 사과주스나 240밀리리터의 사워 체리주스를 모두 마신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곧바로 복용해도 된다. 아침에 일어나 배가 고프면 과일이나 오트밀 같은 따뜻한 시리얼 등으로 가볍게 식사한다. 점심에는 간단하게 조리했거나 찐 채소와 쌀밥, 메밀, 퀴노아, 이와 비슷한 곡물을 천일염 등으로 간을 하여 먹을 수 있다. 과일이나 생채소를 좋아한다면 그것도 역시 괜챦다. 동물성 단백질, 견과류, 아보카도, 버터, 기름 등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이런 것을 먹으면 실제 간 청소를 하는 동안 아플 수도 있다. 가장 중요한 점은 간청소에 사용될 담즙을 가능한 한 아끼는 것이다. 그렇게 해야 담낭에서 최대한 많은 담석을 제거할 수 있다. 지방이나 기름이 들어간 음식을 섭취하면 담즙이 소모되어 간 청소의 효과도 그만큼 떨어진다.
<실제 간 청소 과정>
당일 저녁 오후 6시 - 큰 스푼으로 네 스푼(60그램)의 엡섬솔트(혹은 황산마그네슘)를 유리병에 넣고 710밀리리터의 깨끗한 물에 녹인다. 이것을 한 번에 약 180밀리리터씩 네 번으로 나누어 마시게 된다. 지금 바로 첫 번째로 엡섬솔트용액 180밀리리터를 마신다.
다 마시고 나면 입 안에 쓴맛을 씻어 내기 위해 적은 양의 물을 홀짝이며 마시너가, 약간의 레몬주스를 섞어서 먹기 좋게 할 수도 있다. 어떤 사람은 커다란 플라스틱 빨대를 이용하여 최대한 맛을 느끼지 않게 하기도 한다. 코를 막고 마시는 방법도 효과가 있다.
간 청소를 할 때 엡섬솔트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는 담관과 오디괄약근(간과 담낭에서 십이지장으로 담즙을 인도하는 담관의 하단 주위에 붙어 있는 평활근의 집합)의 긴장을 풀어주고 확장하여 담석이 쉽게 빠져나오게 하는 것이다. 또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엡섬솔트에는 담낭의 크기를 원래보다 1/3까지 줄어들게 하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 이런 효과는 담낭에서 담석을 제거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게다가 엡섬솔트는 담석 베출을 가로막을 수도 있는 노폐물을 제거하기도 한다.
오후 8시 - 두 번째로 엡섬솔트 용액 180밀리리터를 마신다.
오후 9시 30분 - 아직까지 엡섬솔트가 최소한 한 번 이상의 배변 운동을 유도하지 않았다면 그것은 이미 6~8시간 전에 대장을 깨끗이 잘 비웠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간 청소를 시작하기 전에 대장을 비우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런 경우라면 지금 바로 증류수 관장을 실시한다. 관장을 하면 여러 차례 배변 운동이 일어나고 간과 담낭에서 담석이 배출되는 것을 용이하게 만들어준다. 대장이 막혀 있으면 담낭이 적절하게 열리지 않아서 간 청소의 효과를 떨어뜨린다.
오후 9시 45분 - 자몽(혹은 레몬이나 오렌지)을 깨끗이 씻은 다음 손으로 짜서 180밀리리터 정도의 즙을 낸다. 이 즙과 120밀리리터의 올리브오일을 뚜껑이 있는 유리병에 담은 다음, 20회 정도 세게 흔들어 용액을 잘 섞는다. 오후 10시 정각에 이것을 마시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화장실에 몇 변 더 가고 싶다면 이 과정을 10~15분 정도 늦추어도 상관없다.
오후 10시 - 침대 근처에 앉지 말고 서서 자몽즙과 올리브오일 혼합 용액을 가능하면 한 번에 마신다. 코를 막은 다음 숨을 참고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큰 빨대를 사용하기도 한다. 모두 마시는 데 5분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다 마신 다음에는 양치질을 해도 된다. 그러고 나면 즉시 침대에 누워라!
이것은 담석 배출을 돕는 필수 사항이다! 방안의 불을 끄고 베개를 두 개정도 포개어 머리를 높인 다음 등을 바닥에 대고 똑바로 눕는다. 이 때 머리가 반드시 복부보다 높아야 한다. 이 자세가 불편하다면 오른쪽 옆구리를 바닥에 대고 옆으로 누운 다음 무릎을 머리 쪽으로 당긴다. 이때도 머리는 복부보다 높아야 한다. 최소한 20분 이상 똑바로 누워서 절대로 말을 해서도 안 된다!
담석이 마치 자갈처럼 담관을 통해 이동하는 것이 느껴질 것이다. 엡섬솔트에 들어 있는 마그네슘이 담관을 크게 확장하고 긴장을 풀어 주며, 담석과 함께 빠져나오는 기름진 담즙이 윤활유 역할을 해 주기 때문에 아마도 경련이나 통증은 별로 없을 것이다.
매우 중요한 초반 20분이 지나고 나면 베개를 하나쯤 빼고 평상시와 같은 자세로 잠을 자도 된다. 하지만 절대로 배를 바닥에 대로 엎드려 자는 것만은 피해야 한다.
다음 날 아침까지 깨지 않고 푹 자는 것이 제일 좋지만, 밤중에 언제라도 화장실에 가고 싶으면 가도 좋다. 그런 경우에는 변기 안에 이미 빠져 나온 작은 담석(황록색이나 황갈색)이 있는지 확인해 보기 바란다.
다음 날 아침 - 오전 6시~6시30분 - 잠에서 깨어 따뜻한 물을 한 잔 마신다. 잠시 뒤 세 번째로 셉섬솔트 용액 180밀리리터를 마신다. 그런 다음 쉬거나, 책을 읽거나, 명상을 하라. 너무 졸리면 다시 잠을 자도 좋다. 하지만 누워 있는 것보다는 똑바로 선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다.
오전 8시~8시 30분 - 마지막으로 네 번째로 엡섬솔트 용액 180밀리리터를 마신다.
오전 10시~10시30분 - 30분 정도 지나면 한두 조각의 신선한 과일을 먹어도 좋다. 한 시간 정도 지나면 평상시 먹던 음식을 먹을 수 있는데, 채식 위주로 하기를 권한다. 절대로 과식을 해서는 안 되며, 약간 배고픔을 느낄 정도에서 식사를 중단해야 한다.
이날 저녁이나 다음 날 아침까지는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와야 하고 몸이 좋아진 느낌이 들어야 한다. 아픙로 2~3일 동안은 계속 가벼운 식사를 한다. 비록 부작용이 있거나 큰 비용이 든 것은 아니지만, 간과 담낭이 지금 막 '대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물을 충분하게 마셔라>
준비 기간 6일을 포함하여 간 청소를 하는 기간에는 목이 마르지 않도록 반드시 물을 충분하게 마셔야 한다. 하지만 엡섬솔트 용액을 마신 위 10~15분까지, 올리브오일 혼합 용액을 마신 뒤 2시간까지는 물을 마시면 안된다. 간 청소를 하는 동안 담석을 제거하는 데 필요한 담즙을 만들기 위해서는 몸에 충분한 양의 수분을 공급해야 한다. 실제로 수분 부족은 간 청소의 효과를 떨어뜨린다.
<간 청소를 해서는 안 되는 경우>
- 장 폐색 - 소장에 폐색이 있는 경우에는 간 청소를 하면 안 된다. 소장 폐색은 다양한 병리학적 과정에 의해 발생한다. 수술 뒤 발생하는 유착, 종양에 의한 폐색, 크론병, 탈장 등이 그 원인이 될 수 있다.
- 허약 체질 - 몸이 매우 허약하고 저체중일 정도로 마른 사람은 간 청소를 해서는 안 된다. 체중이 좀 더 정상적인 수준으로 회복되고 기력이 돌아왔다는 느낌이 들어야 간 청소를 시도할 수 있다.
- 장 질환- 대장의 일부를 제거한 경우에는 간 청소를 할 수 있다. 하지만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게실염, 게실증, 용종(폴립) 같은 감염성 질환과 치질이 있는 경우에는 간 청소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 변비와 치질 - 치질은 대장의 아래쪽에 정맥울혈이 생기는 것으로, 대개 만성 변비에서 비롯된다. 변비를 없애개 위해서는 밤 10시 이전에 잠자리에 들고, 물을 충분히 마시며, 하루 중 가장 든든한 식사는 점심에 해야 한다. 음식도 건조한 것 보다는 물기가 많은 것, 지방과 기름이 많은 것, 천일염, 신맛이 나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그리고 많은 시간을 휴식과 음악 감상, 산책을 하는 데 사용한다. 정상적인 소화 기능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비타민D를 얻기 위해서는 햇볕도 충분하게 쬐어야 한다.
- 당뇨-당뇨병 환자이면서도 간 청소를 성공적으로 마친 경우가 많다. 내가 강력하게 권하는 것은 그것이 무엇인든 단백질 식품은 먹지 말라는 것이다. 단백질 식품을 섭취하면 간 청소를 할 때 통증이 매우 심하게 나타나고, 효과도 전혀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나는 지난 30년 동안 제2형 당뇨에 대한 연구를 하면서 동물성 단백질 섭취가 당뇨의 가장 큰 원인임을 알았다. 그 다음은 정제 설탕과 인공감미료를 섭취하는 것이고, 햇볕을 잘 쬐지 못하여 비타민 D가 결핍되는 것도 주요 요인임을 알았다. 채식주의자의 식습관을 따르고 규칙적으로 햇볕을 쬐는 것만으로도 6~8주 만에 당뇨가 사라지는 것을 나는 자주 보았다. 따라서 지금 당장 간 청소를 할 수 없는 사람이라면 먼저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바꾸고, 혈당 수치를 자연스럽게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간 청소의 결과>
간 청소를 하고 다음 날 아침이나 점심 무렵이면 아마도 여러 차례 물변을 보게 될 것이다. 이때 처음에는 담석과 잔여 음식물이 섞여 있을 것이고, 나중에는 색깔이 있는 물과 함께 담석만 나온다.
<얼마나 자주 간 청소를 하면 좋은가?>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든 담석'을 제거해야 한다. 그러려면 3~4주 간격으로 8~12회 정도 간 청소를 해야 한다. 이보다 더 자주 간 청소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간암에 걸린 이후 심한 치료로 인해 55세에 생을 마감한 내 오랜 친구는 부검 보고서에 의하면 7만 개가 넘는 담석이 간에 있었다고 한다. 그는 한 번도 간 청소를 하지 않았지만 그런 경우라면 30회 이상 해야 한다.
가장 유념해야 할 것은 한 번 간 청소를 시작하면 두 번의 연이은 간 청소에서 담석이 하나도 나오지 않을 때까지 계속해야 한다는 점이다. 일부만 청소한 상태로 3개월 이상 간을 방치하면 차라리 한 번도 하지 않은 것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간청소 후 며칠이 지나면 간의 뒤쪽에 숨어 있던 담석이 앞으로 나와 간내담관이 만나는 좌우 간관 쪽으로 이동한다. 이로 인해 간 청소 이전에 느낀 불편한 증상이 다시 나타난다. 왜냐하면 막혀 있던 담관이 개방되면서 이제 간은 더 많은 담석과 독성 물질을 담관을 통해 배출할 기회가 더 많아졌다고 여길 것이기 때문이다. 그 수가 설령 적을지라도 수천 개의 작은 담관에서 수백 개의 더 큰 담관으로 옮겨가는 담석이 존재하는 한, 이것은 결합하여 더 큰 담석이 될 수 있다.
만약 간에 담석이 없는 상태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6~8개월에 한번은 규칙적으로 간 청소를 할 것을 권한다. 간 청소를 할 때마다 간 기능은 좋아지고, 그 사이에 새롭게 쌓였을지도 모를 독성 물질과 담석이 제거된다. 만약 나처럼 정말로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유지한다면 새로운 담석이 생기지는 않을 것이다. 나는 약 15년 전에 연속으로 12회의 간 청소를 하여 약3500개의 담석을 배출했다. 그 이후 지금까지 담석이 배출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이상으로 이 책에 나온 간 청소에 대한 부분을 정리해 보았다. 인간의 몸은 참 신비롭다는 생각이 든다. 어찌보면 우리 몸과 자연에 치유에 대한 답이 다 있는데, 약물로 고치려고 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접근방법이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어떤 이는 간청소를 통해 나온 담석은 담석이 아니라 올리브유가 만들어낸 지방덩어리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어쨌든 현재 건강문제로 힘들어 하는 사람, 건강을 지키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각자 판단할 몫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방법도 있다는 것을 책으로 알려 준다는 것이 감사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