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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청소하고 빨래하고 쓰레기버리고 영상 좀 보고...그렇게 주일 하루가 지나갔다. 며칠 있으면 태풍이 온다고 한다. 가을로 접어들면서 유난히 비가 많이 오는 것 같다.
올 한해 내 인생에도 비바람이 많이 불었다. 기쁘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 단순한 것 같으면서도 쉽지 않은 것이, 삶이란게 여러 사람과 얽혀 사는 것이다보니 누구 하나가 아프면 나도 같이 아프고, 누군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나도 같이 힘들게 된다.
함께 가족을 이루어 살아가고, 혹은 직장에서 일을 해도, 서로 엇박자로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다면 그 집단이나 기업의 구성원들은 늘 에너지가 소진되고 번아웃되는 경험을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축구를 할 때, 서로 한 팀이 되어 움직이지 못하고, 각자가 최선을 다해서 개별플레이를 한다면 아무리 열심히 운동장을 누비고 다녀도 골을 넣기는 힘들다. 함께 비전을 공유하고 함께 깨달음을 공유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심지어 가족 안에서도 서로 힘을 보태주고, 서로의 역할을 잘 해나갈 때, 한 사람의 희생만으로 유지되는 것이 아닌, 좀 더 작은 헌신으로도 행복한 가족이 될 수 있다.
가족 안에서, 직장 안에서 소통이 활발하고 중요한 일상으로 자리잡힌다면 많은 것들을 공유할 수 있다. 소통을 하다보면 처음엔 불편하기도 하고 감정이 상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서로 마음의 벽을 허무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그 시기를 견딜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