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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365

Day 27

M.Rose 2021. 9. 4. 22:40

 

오랫만에 주말을 맞은 느낌이라 좋다. 더위도 한풀 꺾인 것 같다. 아침에 일어나면서 선선한 느낌으로 일어나는 것이 여름들어 처음인 것을 보면 이제 여름이 끝나가나 보다. 

 

도파민 금식을 해보면 가끔씩 달콤한 케익이나 부드러운 크로와상 같은 빵이 생각날 때가 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뿐이다. 다른 것으로 배를 채우면 어느새 그런 생각이 사라진다. 결국 담배나 술 같은 것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그때의 욕구에 집중하다보면 그것을 꼭 채워야 할 것 같지만 조금만 노력해도 그 욕구를 잠재울 수 있다고 본다. 그러기를 몇 번 반복하다 보면 결국 욕구를 전환시키는 것이 어렵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를 보면, 이것 저것 안 먹고 참다가 결국 힘들어서 다시 예전처럼 왕창 먹게 되는 모습을 종종 보게된다. 나는 원래 마른형이라 이런 경험을 안 해 봤다. 음식욕심도 별로 없는 편이다. 그래도 만약 내가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면, 아예 금식을 하거나 양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살이 찌지 않는 건강한 재료들로 만들어 충분히 먹을 것이다. 

 

결국은 뭔가를 끊으려고 할 때, 무조건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 대신 대체할 무언가를 마련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내 경우엔 커피를 안 마시면서 대신에 진한 보리차를 마셨다. 많은 도움이 되었다. 뭔가를 마시는 행위 자체만으로도 커피타임에 느껴지는 여유로움과 만족감을 느낄수가 있었다. 

 

이제 더이상 커피가 매일 마셔야 하는 차가 아니다. 아주 가끔 직접 드립한 커피는 마실 수도 있겠지만. 어차피 무엇 무엇이 있어야 하루가 완벽해진다는 환상에서 빠져나왔다. 나의 하루는 어떤 조건에서든지 즐거울 수 있다. 피곤하면 피곤한대로, 졸리면 졸린대로 나는 나의 몸상태를 있는 그래도 받아들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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