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 든 부모를 사랑할 수 있습니까 는 기시미 이치로가 쓴 책이다. 책 제목에 나는 과연 '네'라고 선뜻 대답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지금이야 건강하시니까 늘 필요한 존재로 계시지만, 연로해지셔서 의사소통도 하기 힘들어져도 나는 큰소리로 '네'라도 대답할 수 있을까라고 두번 내자신에게 자문해보았다. 나 또한 때가 되면 거동을 못하고 누군가의 돌봄의 대상이 될 지도 모른다. 삶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이라고 생각하고 한번 곰곰히 묵상해보기위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가장 큰 효도는 불효를 하는 것 서울에서 강연을 할 때, 젊은 친구들이 "어떻게 하면 효도할 수 있을까요?"라고 물어서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일본에서는 한 번도 그런 질문을 받아본 적이 없었습니다. 저는 "가장 큰 효도는 불효를 ..
사랑하는 너에게 ( 장영희) 을 쓴 밀턴은 "얼마나 오래 사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잘 사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지만, 나도 스승으로서 네계 실망스럽지 않도록 '잘' 살았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는 없다. 그래도 "삶은 해답 없는 질문이지만 그래도 그 질문의 위엄성과 중요성을 믿기로 하자"는 테네시 윌리엄스의 말처럼 우리의 삶은 낭비하기에는 너무나 소중하다. 하루하루의 삶은 버겁지만 "삶이 주는 기쁨은 인간이 맞닥뜨리는 모든 고통과 역경에 맞설 수 있게 하고, 그것이야말로 삶을 가치 있게 만드는 것이다"라고 서머셋 몸은 말한다. 를 쓴 보마르셰는 묻는다 "사랑과 평화가 한 가슴속에 공존할 수 있는가? 청춘이 행복하지만은 않은 것은 이 끔찍한 선택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평화 없는 사랑, 사랑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