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번째 날이다. 업무상 어르신 방문을 가니 마침 아침식사를 마치시고, 두분이 커피와 차를 드시고 계시다. 같이 앉아서 커피라도 들라고 권하신다. 두분이 함께 앉아서 차마시는 것을 본 것이 처음이라, 나도 그 자리에 끼고 싶었지만, 난 단식중이다. "아...커피를 마시고 왔어요. 그냥 물 한잔만 주세요..." 어르신이 같이 커피를 마시지 않아 아쉽다는 표정을 지으신다. 식탁위엔 따님이 사온 빵이 있다. 요양보호사님은 따님이 왜 이렇게 몸에 좋지도 않은 빵을 많이 사오는지 모르겠다며 혀를 내두르신다. 냉동실에도 가득 들어있는 빵들을 보여주신다. 요양보호사님은 한참동안 음식과 건강의 연관성에 대해 썰을 풀어놓는다. 사실 요양보호사님의 건강한 식단때문에 두 어르신이 당뇨약을 끊으셨다. 정기방문왔던 공단 직원도,..

첫째날이다. 어제 먹다 남은 반찬 국물에 밥을 비벼 아침을 간단히 먹었다. 첫째날이라서 긴장을 해서 그런가...아침부터 금단현상처럼 몸이 나른하고 졸리기도 하고 몸이 찌뿌둥하다. 시작이 이런데 앞으로 40일을 어떻게 견딜까...공원 산책을 할까 하다가 그냥 침대에 다시 눕고 말았다. 사무실 출근. 간단히 청소를 마치고 자리에 앉으니, 매일 습관처럼 마시던 커피가 머리속에 그려진다. 안돼!!! 과감히 눈에 보이는 차 티백을 집어들었다. 히비스커스 차다. 빨간 색에 맛 또한 시큼하니 잠들어 있는 뇌를 깨우긴 안성마춤이다. 차를 마시고 있으려니, 왠지 커피나 차나 그게 그거지 뭐..그런 생각이 들었다. 차를 커피 마시듯이 음미하며 마셨다. 항상 뭔가 새로운 다짐을 하면 유혹은 더 강해지던가. 평상시 안오시던 ..

내일부터 40일 도파민 단식을 해보기로 했다. 요즘 시간이 그냥 흐르는대로 막 사는 것 같아서 뭔가 자아성찰이 필요한 것 같아서다. 40일 도파민 단식은 유명한 유튜브채널인 에서 알게 되었다. 여기서 이라는 책이 소개되었다. 저자는 40일 동안 커피나 게임과 같은 도파민 자극에서 벗어나, 명상이나 걷기와 같은 긍정적인 도파민 형성을 시도한다. 이 뿐만 아니라, 실리콘벨리에서는 하루 도파민단식도 유행하고 있는 모양이다. 하루동안 아예 핸드폰 사용을 하지 않고, 음식도 먹지 않는 다소 극단적인 단식을 행한다. 도파민 단식을 한 사람들은 "This made me rethink my whole life."라고 말한다. 한마디로 새로운 삶을 살기를 원하는 사람은 도파민단식을 해보란 말이다. 도파민 단식을 함으로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