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는 내야 하나 참아야 하나 네가 괴로운 것은 네 눈앞에 있는 것 때문이 아니다. 그것에 대한 너의 판단 때문이다. 당연히 화낼 일로 당연히 화내야 할 사람들에게, 적당한 방법으로, 적당한 만큼, 적당한 때에, 적당한 기간 동안 분노하는 사람은 칭찬받는다. 그런 사람은 온유한 사람일 것이다. 화를 느끼는 것은 이미 화가 난 다음이다. 화를 참으라는 말은 마음속으로도 화를 내지 말라는 뜻은 아니다. 화를 느끼되 밖으로 표현하기를 자제하라는 뜻이다. 화를 내는 게 이상한 일은 아니다. 적절하게 내는 게 어려울 뿐이다. 화를 낼 때와 참을 때를 구별하고 내더라도 적절하게 표현하는 게 필요하다. 화를 드러내야만 정당성이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화나는 순간이 자신 또는 상대방의 콤플렉스를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되..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라는 말이 심리학적으로도 유효한 것 같다. 이 책의 저자는 우리 안에 우리가 모르는 나의 모습이 있다고 말한다. 나의 이면의 모습이 있다는 것을 안다면 타인을 이해하는 것도 쉬워질 것이다. 내 인격의 그림자 받아들이기 자신이 누구인지 아는 사람은 자신이 다른 사람과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도덕적 우월감을 내세우거나 혼자만 옳다고 고집하지 않는다. 인간의 자연스러운 본성을 이해하고 우리 모두 어리석은 존재라는 사실을 인정하기에 자신을 낮추고 인간적인 약점을 용서할 줄 안다. 적절한 인간관계를 위해서는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알아야 한다. 자신이 인정하고 싶지 않은 모습이 자신의 그림자라는 사실부터 받아들여야 한다. 그림자는 의식의 뒷면, 마음 한구석에 숨겨져 있는 인격의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