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파민 금식 13일째. 비가 오고 천둥도 적당히 치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날씨다. 이런 날씨엔 마음이 차분해지고 독서하기가 좋다. 글을 쓰면서도 난 참 글을 밋밋하게 쓴다는 생각이 든다. 미사여구가 아니어도 시를 읽는 느낌의 문장을 쓰고 싶은데, 아직은 멀었나보다. 일부러 시간을 들여 짜내고 싶진 않고, 그냥 생각나는대로 쓰고 싶은데 아직은 내 영감의 샘물이 차고 넘칠 수준이 아닌거겠지. 오늘은 주말이라 차도 마시고 책장을 정리하면서 목표없이 의식의 흐름대로 이것저것 하고 있다. 시간이 돈아라고 하긴 하지만, 10분단위로 빽빽하게 계획을 세워 실천하기보다 가끔은 계획없이 그냥 몰입하면서 뜻밖의 결과물을 만드는 것도 좋다고 본다. 40일 도파민 금식이 끝나고 나면 뭔가 허전할 것 같다. 이게 끝나면 아마..
도전 365
2021. 8. 21. 1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