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들이 아이들이 커가는 것을 보면 나이가 들어감을 느낀다고 하는데, 늙어감을 느끼는 것은 언제일까? 사람들은 모두 때가 되면 늙어가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이 고령에 투병중에도 늘 여전한 인터뷰를 하는 걸 보면서 이 분은 영원히 늙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다. 슈퍼우먼 같은 어머니가 요즘은 부쩍 늙어가시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 얼마전만 해도 나를 여전히 아이 취급하는 것 같아서 짜증이 나기도 했었는데, 예전같이 짱짱하게 나를 어린애 취급 할 때가 좋았다는 생각도 든다. 이사가기 전에 어머니한테 공업용 미싱을 드리고 가려고 간단한 조작법을 어머니께 가르쳐 드렸다. 그래도 처음치곤 꽤 잘 하셨는데, 어머니는 이내 그냥 중고로 팔아버리자고 하셨다. 어머니가 ..
Well-dying
2021. 11. 21. 17:23